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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외통위원장이 밝힌 '김정은 이상 동향' 네가지


"최고인민회의 불참·태양절 불참·평양봉쇄·김여정 위상상승"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최근 평양이 봉쇄되는 등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입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현 위원장은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렇게 판단한다. 정부 발표처럼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성우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성우 기자]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근거로는 특히 남쪽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대의원회의)가 4월 10일에서 12일로 미뤄졌는데도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점, 15일 열린 태양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은 점, 북한 보위부의 평양시 봉쇄 조치 등을 들었다.

윤 위원장은 "북한의 동향을 보면 여러가지로 수상한 게 한 두개가 아니다. 최고인민회의를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을 안했다. 15일 태양절 행사에도 안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평양시 봉쇄 조치가 바로 며칠 전에 이뤄졌다. 개인적으로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본다"며 "김정은 신변에 뭔가 이상 징후가 있지 않냐. 주변의 상황을 보면 그렇게 판단한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가지 외에 최근 김여정이 제1부부장이 된 것은 완전히 후계자로 자기가 점지해서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김여정의 급격한 위상 상승과 더불어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정부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고, 청와대는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평양의 여러가지 상황, 군사적 상황까지 고려하면 '그렇게 쉽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이날 오전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국 CNN 방송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했고, 청와대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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