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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로 AMD와 격차 벌린다


데스크톱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S시리즈' 국내 예약판매 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인텔이 데스크톱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S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를 14일부터 시작한다. 인텔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로 지칭한 '코어 i9-10900K'를 비롯해 총 32종의 데스크톱용 프로세서가 대거 출시됐다.

1년 6개월 만에 내놓은 데스크톱용 CPU 신제품은 전반적인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10900K'은 최대 5.3GHz(싱글코어 기준)의 속도를 자랑한다. 인텔의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를 통해 최대 구동 속도를 높였다. 시중에 나온 CPU 중 가장 빠른 최고 속도다. 기본 속도는 3.7GHz다. 이외에도 i7 이상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최대 속도가 5GHz를 넘어간다.

 [출처=인텔]
[출처=인텔]

i9 시리즈 4종은 코어 수도 기존 8코어에서 최대 10코어, 20스레드까지 올렸다. 또 전 모델에서 이더넷 연결성 향상과 와이파이6 지원을 통해 네트워크 끊김 없이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인텔은 '코어 S 시리즈'가 배틀그라운드,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 등 인기 게임에서 이전 세대 대비 두자릿수 높은 FPS(초당 프레임 수)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오버클러킹 기능도 대거 업데이트됐다. 오버클러킹을 통해 CPU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코어당 하이더스레딩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하는 코어·스레드도 지정 가능하다. 특히 일부 저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됐다. 하이퍼스레딩은 코어 1개를 2개처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여기에 터보 부스트 맥스도 함께 적용된다. 성능 향상을 위해 가장 빠른 코어를 식별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발열 문제도 개선했다. 인텔은 반도체 웨이퍼와 패키지 사이의 STIM 부분을 얇게 만들어 열 성능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열 전도를 보다 빠르게 그만큼 신속하게 열을 방출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갖춘 것이다. 이를 적용한 제품은 i9, i7 전 모델과 i5의 일부 모델들이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이날 진행된 온라인 발표에서 "코어 클록은 시스템을 동작하고 더욱 빠르게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며 "실제 작업환경 또는 게임 구동 환경서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제품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약판매를 개시하는 코어 S 시리즈는 오는 5월 말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코어 i9-10900K'이 488달러다. i7 제품은 최대 374달러, i5 제품은 최대 262달러다.

인텔이 이날 모처럼 데스크톱용 CPU를 내놓음에 따라 경쟁사인 AMD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머큐리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MD의 CPU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5.5%까지 상승했다.

이 중 데스크톱용 CPU는 18.3%의 점유율로 20%에 다다랐다. 데스크톱용 CPU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p 증가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조립식 컴퓨터 시장을 중심으로 AMD CPU의 점유율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인텔이 1년 6개월만에 새로운 데스크톱 CPU를 내놓으면서 차이를 다시 벌리기 위한 인텔의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인텔은 이날 기업용 노트북 프로세서 '10세대 인텔 코어 vPro'도 공개했다. 기업용 노트북 CPU에 걸맞게 성능 향상과 함께 보안 성능에도 크게 신경쓴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인 '하드웨어 실드'는 GPU 혹은 하드웨어 특정 영역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구동 시에도 컴퓨터 성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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