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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코로나19에 주류 매출 호조…예약 서비스 개시


전년比 와인 45.8%·양주 32.9% ↑…"라인업 확대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족'이 증가하며 편의점 고급 주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1일 CU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와인과 양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했다.

이는 관련 카테고리 역대 최고 매출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동안 맥주와 소주 매출도 각각 6.9%, 14.2% 올랐으며, 막걸리 매출은 17.1% 성장해 주류 카테고리 평균 신장률이 10.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4배 가량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일반적으로 와인이나 양주는 송년회, 신년회 등이 많고 기온이 낮아 고도주를 선호하는 겨울이 매출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이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3월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며 편의점 고급 주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 [사진=CU]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며 편의점 고급 주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 [사진=CU]

이처럼 비교적 가격대가 높고 개인 취향이 확실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맞춰 CU는 오는 5일 고객이 직접 점포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론칭한다.

CU 와인샵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CU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CU는 서울시 내 약 50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오전 9시 이전에 예약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점포에서 수령 가능하며, 배송 정보를 담은 알림톡이 고객 휴대폰으로 발송된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해당 알림톡이나 앱 예약 내역을 제시하고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CU 와인샵에서는 칠레, 이태리,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수입된 20여 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CU 점포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온라인 CU 와인샵 전용 상품으로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MD가 직접 테이스팅한 후 엄선했다. 가격대는 1만 원대부터 12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보드카, 진, 데킬라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고급 하드 리큐르 10종도 함께 판매된다.

CU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레로까이·글로리오소 리오하 크리안자·샤또 라 프랑스 델 옴므 메독 등 인기 와인 5종을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높은 가격대와 어려운 전문 용어 때문에 문턱이 높았던 와인과 양주가 최근에는 마트, 편의점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CU 와인샵의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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