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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원구성, 통합당에 참을 만큼 참았다"


15일 오후 본회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다.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했다"며 미래통합당에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15일 통합당을 배제한 본회의를 강행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원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뜻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로써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 지 일주일째다. 통합당에 시간을 최대한 줬고 총선 민의의 엄중함을 감내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최근 원구성 협상에서 논란의 중심인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직을 가져오는 대신 예결산특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정무위원장 등 주요 위원장직을 양보하는 방안을 통합당과 잠정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당 의원총회 내 반발로 무산, 현재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법사위를 갖고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심지어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나가는 의원을 방에 감금하고 소파로 문을 막는 모습을 TV를 통해 똑똑히 봤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을 비꼰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민주당은 갈 길을 갈 것"이라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박병석 의장은 본회의를 15일로 연기하면서 여야 원내 지도부의 원구성 협상을 재촉구했다. 이날 본회의가 예정대로 소집될 경우 법사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에 대한 여당의 단독 선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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