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파블로 로쏘 FCA 사장, 수입차협회장 '직무 정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이 수입차협회장 직무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협회는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더불어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입차협회는 "관련 의혹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협회와는 무관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난 3월 수입차협회 정기 총회를 통해 2년 임기 회장에 선임됐다.

공석이 된 회장직은 별도의 총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권한 대행으로 맡게 됐다.

한편 로쏘 사장은 최근 사내 성희롱 논란을 일으켜 FCA 사장직 직무도 일시 정지됐다.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로쏘 사장이 사내에서 성희롱·폭언을 일삼았다며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FCA 코리아는 "국민청원에 앞서 본사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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