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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탄력 받은 한섬…매출·회원수 대폭 증가


더한섬닷컴·H패션몰 등 플랫폼 인기 '쑥쑥'…"온라인 패션 시장 선도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한섬닷컴, H패션몰 등 주요 온라인 사업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등 세 개 온라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신장한 1천240억 원에 달했다.

더한섬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370억 원 증가한 8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H패션몰은 같은 기간 105억 원 증가한 매출 4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 개 온라인 패션몰 회원수도 26만 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29만명이던 더한섬닷컴 누적 회원수는 36만명으로, H패션몰 누적 회원수는 100만명에서 116만명으로 각각 늘었다.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섬]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섬]

한섬은 더한섬닷컴만의 차별화된 '우수고객 서비스'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온라인 퍼스트 전략' 등을 통해 이같은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 및 회원수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한섬은 올 초 더한섬닷컴의 온라인 멤버십 등급을 4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우수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4개 등급에 추가로 VVIP 고객을 위한 '더 스타' 등급을 신설했다.

한섬은 이들 VVIP 고객을 위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고 고객 개개인을 위한 신속하고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료 홈피팅 서비스인 '앳홈 서비스'와 '퀵 배송 서비스'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퇴근 시간대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더한섬닷컴 상담 서비스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했다. 그 결과 더한섬닷컴 스타・더 스타 등급 회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이와 함께 H패션몰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온라인 퍼스트 전략'도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과 회원수 증가에 한 몫 했다.

한섬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타미힐피거, DKNY 등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 본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봄・여름시즌 온라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160% 늘렸다. 이는 원활한 물량 수급 및 독점 공급으로 이어져 3040 세대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또 지난 2월부터 김나영, 문정원, 최겨울 등 인기 인플루언서와 SNS 협업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확대한 것도 회원수 증가를 이끌었다. 이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월 5천 명 수준이던 신규 회원 수를 3월부터 2만 명 가량으로 끌어올렸다.

한섬은 이 같은 온라인 사업 부문 성장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성장세와 함께, 최근 론칭한 모바일 편집숍 EQL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EQL은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한섬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개발한 자체브랜드(PB)와 최근 SNS 등에서 반응이 좋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200여 개의 브랜드만을 엄선해 선보여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향후 한섬은 온라인 사업부문 확장을 위해 오는 9월 중순에 H패션몰을 전면 리뉴얼해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신규 브랜드 등 콘텐츠도 개선해 온라인 패션몰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세 개의 온라인 패션몰을 삼각편대로 앞세워 한섬만이 선보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콘텐츠로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은 물론, 온라인 시장까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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