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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CD 사업재편에 직원 줄자 구미 기숙사 '나래원' 매각


입실률 37~38%에 불과…거주 직원 인근 기숙사로 이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구미사업장 직원 기숙사 '나래원'을 매각한다.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재편으로 인한 직원 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구미사업장 직원 기숙사 나래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사업장 인근에 나래원과 동락원 등 2개의 기숙사를 운영해왔다. 나래원에 거주하던 직원들은 동락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나래원 매각은 이전부터 검토하고 있었다"며 "숙소를 이용하는 직원 수가 줄어들면서 입실률도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구미사업장 직원 기숙사 나래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2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구미사업장 직원 기숙사 나래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입실률 하락은 LG디스플레이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IT용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LCD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LCD 패널 생산라인인 P2, P3, P4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했고, 특히 지난해 말 진행된 희망퇴직을 통해 구미사업장에서만 1천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현재 P2, P3 공장도 매각을 추진하는 중이다.

나래원은 독신자 숙소로 4개 동, 1천234호실을 갖췄다. 국내 단일 기업 직원 기숙사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LG디스플레이가 LCD 시장을 주도하던 2000년대는 2천500여 명이 거주했다. 하지만 최근 입주 직원이 줄면서 입실률은 37~38%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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