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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유통街…혼밥족 증가에 즉석밥 시장 달군다


CJ제일제당 즉석밥시장 압도적 1위…11번가·홈플러스도 공략 고삐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가 잇따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특히 즉석밥 시장은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간편식에서 일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즉석밥의 대명사인 '햇반'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햇반, 비비고 죽 쌀 가공 간편식으로 4천4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 상온 즉석밥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즉석밥 시장규모는 약 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신장했다.

 [11번가]
[11번가]

11번가는 직접 쌀 생산농가 및 제조업체와 손잡고 '갓반'이라는 이름의 즉석밥 상품을 출시했다. 갓반은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지역 쌀 생산농가, 제조업체와 협업해 기획한 단독상품이다.

제품명 '갓반'은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찰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최고의 밥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갓반'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상등급의 국산 삼광쌀 100%만을 사용하고, 칼로리는 현미밥과 비슷하다.

경기 김포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 '김포금쌀네트워크(농촌융복합산업)'와 즉석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제조업체인 '시아스'와 협업했고 업체 선정부터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전 과정에 11번가 MD가 직접 참여했다.

조경주 11번가 가공식품 MD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필요로 하는 품목이면서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즉석밥'을 선정했다"며 "이미 대형 브랜드사 제품들이 포진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체 선정과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앞서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 '홈플러스 시그니처'에서 즉석밥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강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즉석밥 PB즉석밥은 개발과정에서는 안전, 재료, 관리 등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한 안전한 먹거리를 높은 품질로 만들자'는 원칙 세웠다. 쌀 선정에 있어서도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 선별과정과 정선시스템을 이용해 좋은 품질의 쌀만 엄선했다. 엄선된 쌀을 15도 저온 보관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최적의 수분량에 고온·고압의 가열공정을 거쳤다.

또 취반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제조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먼지나 미생물 등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한 전용 클린룸에서 포장했다.

김태남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고객들의 일상이 된 즉석밥을 PB 상품으로 접하더라도 더 안전하고 더 신뢰할 수 있도록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안주류, 즉석죽, 스프, 잡곡밥 등 다양한 PB 간편식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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