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DJ DOC 이하늘과 갈등을 빚었던 김창열이 고(故) 이현배의 빈소를 찾았다.
2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이현배의 빈소에 김창열은 정재용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김창열이 마스크를 쓴 채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갔다"며 "이하늘은 그런 김창열을 따로 불러 ‘우리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차분하게 얘기했다. 김창열도 이에 수긍, 슬픔에 잠긴 얼굴로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19일 고인의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교수는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다”며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김창열을 언급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제주도 땅을 함께 매입했고,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받은 이현배가 재산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시공을 총괄했지만, 정작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 때문에 이현배는 제주도 현지에서 생활고를 겪었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이하늘의 주장이다.
김창열은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현배는 지난 2005년 45RPM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사랑 받았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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