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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발 입국자 목에 '흰색 비표' 달아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도록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공항에 착륙하기 전 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중국 이외 국적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3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공항에 착륙하기 전 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중국 이외 국적 승객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9일 환구시보등 현지매체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국내 항공사로 소속으로 승무원이 목에 걸 수 있는 흰색 카드를 배포하고 있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3일 촬영된 것이며 해당 항공기는 대한항공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착륙할 시점이 다가오자 승무원이 한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비표를 나눠줬다"며 "따로 나뉜 입국장 통로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연합뉴스에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모든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들에게 비표를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표를 착용하게 할 권한이 없다. 비표는 현지 해관(세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다. 제작도 해관이 해 나눠준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우리 정부 측의 노란 비표에 대한 보복성 성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중국의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요건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노락색 카드가 부착된 목걸이를 걸게 했다.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보다 용이하게 인솔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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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중국 언론들은 "노골적이고 차별적 조치이며 모욕감을 느꼈다"며 한국을 비난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직접 나서 "중국 국민이 (한국) 입국 과정에서 겪은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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