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운동] 의지도 없고 매일 피로하다면…"운동이 답입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피로하고, 피로는 의지력마저 갉아먹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멋진 외모나 높은 지능이 아닌 의지력이다.

로이 바우마이스터 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인은 의지력이었다. 안젤라 덕워스와 마틴 셀레그먼 심리학자 역시 학창 시절 성적이나 출석률은 IQ 지수보다 자기 절제력이 확인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고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은 의지력이 고갈되었을 경우 모든 일에 더 격하게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지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에너지와 노력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에너지는 각기 다른 것이 아닌 의지력 하나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이 의지력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의지력과 정신력 등의 개념은 독립적인 요소가 아닌 신체적인 능력과 강한 연관이 있다.

미 항공 우주국 나사(NASA)는 장기 우주여행에서 무중력 상태가 비행사들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도가 기울어진 침대에서 참가자들을 70일 동안 누워있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근육량, 골밀도, 심폐능력이 떨어졌으며, 심리적인 불안감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한 참가자는 실험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밀려오는 피로"를 말했으며, 실험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글을 쓰기가 힘들어졌고 곧바로 눕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등 매우 무기력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목표를 위해 달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지력이 필요한데, 이 의지력은 몸이 피로할 땐 나오지 않으며, 피로는 신체활동을 하지 않고 체력이 약할수록 더 많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체력이 약할 경우 쉽게 피로해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순환 약화를 꼽을 수 있다. 신체의 모든 장기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이는 혈액을 통해 끊임없이 혈관을 순환하며 필요한 곳에 공급된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필요한 곳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쉽게 피로해진다. 원활하지 못한 혈액 순환은 공부나 업무에 필요한 인지력, 학습 능력과 같은 두뇌 기능도 떨어트린다.

그리고 신체 내 혈액 순환은 근육의 역학적인 활동에 크게 좌지우지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직립보행을 한다. 심장은 발과 대략 1.3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서있는 자세에서 발가락까지 공급된 혈액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중력을 이기는 강함 펌프 작용이 필요하다. 이때 신체 근육의 6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은 혈액의 펌프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면 뇌 기능이 향상된다. 존 레이티 하버드대학 교수는 뇌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는 더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심장의 펌프 작용이 활발해진다. 그러면 혈관은 확장되고 혈액은 효율적으로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뇌 역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의 공급이 늘어나고 뇌파 활동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만일 더 나아가고 싶은 의지가 없거나 삶의 모든 것이 무기력하고 몇 시간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닌 운동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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