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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SM 2007]끊임없는 노력이 경쟁력의 원천…삼성전자 최지성 사장


"와이브로 웨이브2는 4세대(G) 기술인 다중입출력(MIMO)과 스마트안테나를 사용해 기존 와이브로의 속도를 한층 높인 서비스입니다. 4G(세대) 기술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 바로 와이브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전 세계 정보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2007' 행사장에서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최 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소비자들을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알리고 업계 트렌드를 쫓아가기에 열심이었다.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기자에게도 삼성이 심혈을 기울인 '와이브로 웨이브2'에 대해 정열적으로 설명을 해 주었다.

최지성 사장은 반도체 총괄과 디지털 미디어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다. 인문대 출신이면서도 공대 출신 임원들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자랑할 정도로 최 사장은 새로운 지식을 담기에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수많은 수행원을 이끌고 자사 부스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홀로 적진인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부스를 찾으며 차세대 휴대폰에 관한 고민을 하는 최 사장의 모습에서 삼성전자의 저력과 가능성을 비결을 찾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일본과 대만 휴대폰 제조사들의 직원들이 모여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울트라 에디션2'를 놓고 설전을 펼치며 제품을 꼼꼼히 뜯어보고 있었다.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은 '울트라 에디션2'를 결코 내려 놓지 않고 있었다.

최지성 사장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이다 보니 신제품을 내 놓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삼성전자 제품을 원하는 VIP들이 경쟁사 연구원들로 인해 발길을 돌릴까봐 괜한 신경이 쓰인다"고 말할 정도로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최 사장은 이번 '3GSM 2007' 행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타사의 기술을 직접 살피고 트렌드를 읽으며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의 새로운 전략을 짜내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모토로라와 노키아를 비롯한 강력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동향을 살피던 최 사장은 "1년만 있으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총괄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장담했다.

최 사장은 "나는 사업부문을 맡아 적자를 내 본 적도 없고 2등, 3등을 한 적도 없다"며"최소 1년 정도 휴대폰에 대해 공부하고 나면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끊임없는 배움으로 정보통신 총괄 사장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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