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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첫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작


21개 기관 참여속 제3차 '기후변화주간' 개막

산업자원부는 '기후변화주간'(2월18~22일)을 맞아 전 지구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문제에 대해 다양한 행사와 논의를 진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기후변화주간은 지난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기간엔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 대한상공회의소 및 기업 등 산업계와 환경재단, 소비자시민모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2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제3차 기후변화주간에선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Carbon Neutral)' 개념을 실행, 기후변화주간 내 전 행사를 탄소중립으로 진행한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다양한 활동과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한 후, 이산화탄소 감축사업 시행기관의 공인된 감축실적을 구매하거나 신재생에너지 투자, 숲 가꾸기 및 나무심기 기부 등으로 전체 발생된 이산화탄소량으로 '0'으로 하는 것이다.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일반시민의 참여 속에 개최된 '탄소중립 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본격 개막됐다. 이날 산자부 이재훈 2차관은 "온실가스 감축문화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며 "어린아이부터 기업까지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을 생활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서울 코엑스에서 LG마이크론 등 6개 사업장에 대한 '기업 인벤토리 검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기업 인벤토리 검증서는 해당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면서 배출한 총 온실가스량을 전문기관이 조사해 인증한 것으로, 온실가스 거래를 위한 기초자료가 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20여개 기업에 대해 검증서가 발행돼 국내에서도 배출권 거래시장 운영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19일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후변화 인식지수' 조형물 제막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상의가 개발한 기후변화 인식지수는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이해수준과 이의 해결을 위한 실천수준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 기후변화 종합인식지수는 53.18, 인지지수는 70.28, 이해지수는 59.57, 확신지수는 52.01, 행동지수는 30.85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대응을 위한 실천은 미약함을 의미한다. 종합인식지수도 기준치인 60점에 미달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19일엔 코엑스에서 '기후변화협약 협상동향과 중소기업 대응 세미나'가 열린다. 20일엔 '온실가스 감축 기술세미나'가 열려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인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CCS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7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19일과 21일에는 각각 울산, 광주, 청주에서 지자체별로 기후변화 대응 행사가 열린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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