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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은 8월에도 100억弗 상회…"반도체 기대되네"


51.2억弗 흑자…휴대폰 주춤-반도체·패널 '부상'

8월 전체 산업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IT수출은 106억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대비 수출 감소폭도 한자릿수로 진입에 성공했다.

무역흑자 규모도 51억달러를 상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연말까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효자 역할을 해온 휴대폰이 계절적 수요 감소 등으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가 '수출IT'의 바톤을 이어갈 전망이다.

6일 지식경제부는 8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6% 감소한 106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수출감소율이 38.7%를 기록한 이후 올들어 처음 한 자릿수에 진입에 성공한 것.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황과 전체 산업 수출이 급감한 속에서도 IT수출은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는 실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끄는 뒷심을 발휘했다.

실제 8월 IT수입은 지난해보다 12.9% 감소한 54억8천만 달러를 기록, IT 무역수지는 5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체 무역흑자규모가 16억달러 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IT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6억8천만 달러, 미국 13억 달러, EU 13억1천만 달러, 일본 6억 달러, 중남미 6억4천만 달러, 대양주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회복세 '뚜렷'

디스플레이의 선전속 효자품목인 휴대폰 수출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반대로 반도체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25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7%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각국의 수요 진작 정책과 맞물려 전방 세트제품(TV 등)시장 성장 등으로 TV용 풀l HD 42인치 LCD가격은 350달러로 지난달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수출도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반도체 수출은 28억8천만 달러로, 7.2% 감소했다. 올 1월 47%까지 급감했던 감소폭이 한자릿수에 진입한 것.

이는 전방산업인 PC시장이 저가 저사양 노트북인 넷북을 중심으로 성장, D램 수요감소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해외 경쟁업체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 2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휴대폰 수출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8월 휴대폰 수출은 22억8억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7.9%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축소와 휴가철 재고 조절 등 계절적 요인 탓으로 풀이된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은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패널은 가격 안정화와 TV 등 세트 제품의 수요 확대되고 있고, 반도체는 윈도우 7 출시, DDR3 D램의 채용 비중 확대로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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