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삼성-퀄컴-엔비디아 "듀얼코어 전면전"

스마트폰용 듀얼코어칩 출시 탄력…경쟁 격화


첫번째 스마트폰용 듀얼코어인 엔비디아의 테그라2가 제조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퀄컴과 삼성전자도 출시를 알려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퀄컴은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용 칩 코어텍스의 듀얼코어 제품군을 오는 2월 MWC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일하게 듀얼코어 칩을 출시하면서 CES 현장에서도 인기 상한가인 엔비디아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유아독존' 엔비디아 시장에 퀄컴-삼성 가세

듀얼코어 칩 출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도 본격적으로 멀티코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CES에서 2세대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은 이미 LG전자와 모토로라, HTC 등 유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다수 채택하고 있는 히트 프로세서다.

이제 퀄컴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내놨으니 이의 장착 역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퀄컴CDMA테크놀로지의 루이스 피네다 수석부사장은 "현재 55개 이상의 스냅드래곤 탑재 단말기가 출시돼 있으며, 태블릿을 설계 중인 OEM 10곳을 포함해 125개의 스냅드래곤 단말기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프로세서 '코어텍스'의 듀얼코어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탑재한 첫번째 모델을 갤럭시S의 후속모델로 오는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CES 현장에서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 더 많은 경험을 경험하고 싶어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성능의 듀얼코어가 필수"라면서 "삼성전자 역시 듀얼코어 칩을 제조해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퀄컴과 삼성전자의 듀얼코어 제품은 2011년 본격 상용화가 시작될 4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해 스마트폰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4G 네트워크인 LTE와 3G 네트워크인 HSPA+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통신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2011년에는 전략적으로 LTE 단말을 출시해나간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듀얼코어의 LTE 지원을 주요 기술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영상 및 고해상도 사진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고성능 프로세싱 및 초고해상도(풀HD) 그래픽 처리 성능 또한 강화된다.

◆배터리 오래쓰고 '멀티스레드' 앱 실행 충분

엔비디아를 비롯해 퀄컴과 삼성전자 등 주요 프로세서 업체가 듀얼코어를 내놓기로 한 것은 단순한 유행의 수준이 아니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웹페이지 등이 듀얼코어 정도의 성능은 갖춰야 될 만큼 더 복잡하고 높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듀얼코어 부문에서는 '선배'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기능이 더욱 강력해지고 각종 애플리케이션 역시 빠른 실행을 위한 멀티스레드 실행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 퀄컴 부스 현장 관계자는 "그래픽과 멀티스레드라는 두가지 요소는 이제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요구되는 필수 성능"이라면서 "퀄컴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듀얼코어 프로세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기능을 갖추도록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전력 소모량도 민감한 부분이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설명하기 위해 '1GHz'라는 프로세서 속도가 장식처럼 따라붙지만, 빠르기만 하다면 전력 소모량도 높아 '휴대폰'이라는 특성과는 상극이 된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에서 여러가지 앱을 코어 두개로 나눠 실행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임에도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업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듀얼코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도 PC처럼 멀티코어로 진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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