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정원장에 이병호 전 안기부 2차장 "언제적 안기부?"

[김영리기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병기 국정원장의 후임에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이 내정된 점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발탁하면서 이 원장의 후임에 이병호 전 안기부 제2차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1940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19기)를 졸업한 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기부와 외교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한 주미국 참사관과 주미국공사, 주말레이시아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역임했다.

안기부에서는 국제국장과 제2차장 등을 지냈다. 이 내정자가 안기부 제2차장을 지낸 것은 1993년으로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와대 인사 발표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사 돌려막기네. 언제적 안기부 사람인지? 그렇게 주변에 인물이 없나", "안기부 차장 출신이라면 또 공안직 출신이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돌려쓰고. 역시나 우리의 경제 대통령다운 면모이십니다", "국정원이 대통령 만들어줬으니 국정원에서 대통령 보좌하는 게 맞지. 투자한 게 얼만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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