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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결산④]QD 대신 OLED? 중국의 선택은


오는 2020년께 대형 OLED 시장 규모 76억 달러로 성장 전망

[양태훈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는 중국 주요 TV 제조업체인 TCL,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이 참가했다.

지난해 IFA에서 퀀텀닷 소재를 적용해 기존 LCD TV 대비 색재현력을 높인 '퀀텀닷 TV'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OLED TV'를 대거 선보이며 전략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실제로 이들 업체들은 이번 IFA에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은 대형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전략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와 함께 OLED TV 시장확대를 위한 연합체 '올레드 얼라이언스' 결성함에 따라 패널 수급에 성공한 결과다.

중국 업체들이 OLED TV 출시를 고려하는 것은 LCD)대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이 높고, 향후 플렉서블·롤러블 등 폼팩터 변화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OLED TV 시장은 LCD 대비 낮은 수율과 고가의 유기EL 물질의 재료비 문제로 고가의 시장만을 형성하고 있지만, 제조공정 전환이나 양산 기술 축적에 따른 수율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사장)은 "OLED 디스플레이가 누적된 양산기술로 갈수록 수율이 좋아지고 있다"며, "OLED 시장 확대가 가장 중요한 만큼 OLED 디스플레이를 어느 세트 업체라도 OLED를 원한다면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디스플레이 및 전자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중국 제조업체들이 OLED TV를 출시, 프리미엄 TV의 시장판도가 OLED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5년 안에 OLED TV 시장이 현재의 UHD TV 시장처럼 대중적인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OLED TV 시장에 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IFA에서 만난 TCL,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등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께 OLED TV 출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11억 달러(한화 1조 3천104억원)에서 오는 2020년께 76억 달러(한화 9조 538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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