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안행위 국감서 "박원순, 대선 출마하느냐"

[이영웅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안행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대선 출마 관련된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시장은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의 "대선 출마하시는 거죠"라는 질문에 "나라가 어려운데 유력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그런 고민이 왜 없겠느냐"라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책무도 무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결심 시기와 출마할 경우 시장직 유지 문제에 대해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시대의 요구,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한다. 시장직이 그렇게 가볍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이 "시대 요구는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박 시장은 "여러 말씀도 듣고 있고 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의자들도 박 시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박 시장은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마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대한민국은 전반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임이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소명과 역사적인 요구가 있지 않으면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것이 제게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박원순 "스크린도어 관리 직영화 방안 조만간 발표"

• 박원순 "김영란법 헌재 판결, 존중하고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