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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원구성 막판 협상도 결렬…결국 여당 상임위 독식?


민주당 '"18개 상임위 우리가" vs 통합당 "일당독재 폭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주말까지 계속된 협상 상황 그대로다. 양당이 서로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당초 이날 본회의 개최를 통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민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선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오전 다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이어갔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다만 본회의 자체가 통합당을 배제한 채 열리는 만큼 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경우 불참할 전망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경우 이날 별도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일당 독재의 문을 열려한다"며 "상임위 강제 배정과 일방적 위원장 선임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헌정사로 남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일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 지도부는 11:7 비율로 상임위원장직을 나눠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가는 대신 통합당이 예결위, 정무위, 국토위 등 주요 보직을 가져가는 방안이었으나 통합당 소속 의원들 다수의 반발로 무산됐다.

그에 따라 당시 예정된 본회의도 이날 15일로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 "양측을 다 만족시킬 만한 방안은 없고 선택만 남았다"며 "지난 12일 국민들께 오늘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18개 상임위원장 중 어디까지 선출을 할지) 범위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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