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올해 2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하며 한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2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b93b5f0c65f9.jpg)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동향' 발표에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5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483억달러, 무역수지는 43억달러가 늘어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설연휴로 인한 휴업일수 증가 등으로 플러스 기조가 끊어진 바 있으나, 한달 만에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컴퓨터(SSD)·무선통신·자동차·바이오헬스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96억달러)의 경우,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범용 메모리(DDR4·낸드)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년 대비로는 3% 감소했다.
SSD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8억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2.3%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12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5d20fbf116d50.jpg)
자동차 수출의 경우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6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석유제품의 경우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의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생산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아세안(ASEAN)·인도·중동 등 4개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9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아세안은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 수출이 증가해 역대 2월 중 2위 실적(9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18.6% 증가한 17억달러를, 대중동 수출은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 수준인 95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2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483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6.9%)·가스(-26.7%)·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했으나 반도체장비(24.7%), 석유제품(4.4%) 수입은 늘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월에는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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